여름과 밤이 만났을 때,
아름다운 여름밤의 공간들.
어느덧 여름의 중간입니다.
한결같이 더운 날들로
오늘의 하루가 길게만 느껴집니다.
종일 기다렸던 밤이 아름다운 계절이기도 하죠.
짧아진 어둠이 그 어느 때보다 아쉬운 요즘,
몸과 마음이 모두 위로될 수 있는
밤의 공간에서 여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01카페 개뿔
서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낙산공원에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카페 '개뿔'에 가면 좀 더 느긋하고 의미 있는 서울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이곳은 1950년대 조성된 국민주택으로 누군가의 집에 초대받은 듯한 아늑한 기분이 듭니다. 집 안은 와인오프너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입구를 지나 테라스에 나가면 탁 트인 전경에 잠시 모든 것을 잊게 됩니다. 일몰 시각에 맞춰가면 해가 지는 모습과 밤이 오는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낙산공원을 오를 때 느꼈던 더위는 어느덧 바람에 사라진 지 오래, 지친 하루도 함께 잊혀집니다. 밤과 여름이 그 어느 때보다 어울리는 공간과 시간을 경험하게 될 거예요.
02URBAN SOURCE
요즘 가장 가볼 곳도 구경할 것도 많은 동네 '성수동'에 새로 생긴 플레이스가 있습니다. 봉제 공장을 개조한 ‘Urban source’입니다.
‘Urban source’의 매력은 여러 가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카페와 레스토랑, 갤러리, 주말에 열리는 마켓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곳에서 특히 여름밤이 어울리는 공간을 꼽자면, 비밀의 정원 같은 느낌이 드는 건물 뒤쪽 테라스입니다. 늦은 밤, 나무들 사이 작은 불빛에 기대어 도시 속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1층과 다른 느낌의 2층도 추천해드립니다. 재미난 조명들과 탁 트인 루프탑은 꼭 다같이 모여 파티를 해야 할 것만 같은 장소입니다. 0시까지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 것도 이 여름밤과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301-16
Open 11:00 Close 23:30 (레스토랑)
Open 11:00 Close 24:00 (카페)
03퇴근길 책 한 잔
꼭 퇴근길에 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왠지 저녁 무렵 잠시 들러 오늘을 위로받고 싶은 곳. 책과 술이 있는 공간 '퇴근길 책 한 잔'입니다.
하얀 벽돌들 사이로 줄 서 있는 와인 병과 창문에 붙은 커다란 포스터를 보면 '여기가 책방인가?' 의심이 들다가도, 막상 안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독립 서적과 잘 어울리는 bgm에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이곳에선 비정기적으로 상영회나 콘서트가 열리기도 합니다. 블로그에 올라오는 공지를 꼭 확인해보세요. 심지어 책 한 잔 상영회는 '무료입장'에 ‘음주 관람과 과음’을 환영한다고 합니다.^^
책들 사이를 비집고 앉아 멍하니 와인 한잔을 마시며 표지를 바라보니, 이 책 저 책 다독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술기운 때문이겠지요?
서울 마포구 염리동 9-60 1층
Open 14:00 Close 22:00 (평일)
Open 14:00 Close 19:00 (토)
*일,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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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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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0**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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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ke**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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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ko11** 20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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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orcr**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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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nya**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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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g041** 2017.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