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바이텐 PLAYing] [아지트&]독서가 어려운 이들에게,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멋진 공간들.

TALK

독서가 어려운 이에게,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공간들

이제 막 첫 페이지가 시작된 다이어리에
어떤 버킷리스트가 적혀 있나요?
다이어트, 근검절약… 그리고 또 하나. '책을 읽자!'
하지만 가장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기도 하지요.

그 버킷리스트에 동그라미가 그려질 수 있는
흥미로운 책방들을 소개합니다.

활자가 부담스러워 독서가 쉽지 않은 분들에게 좀 더 편하게 책을 시작할 수 있는 책방을 소개할까 합니다. 마음껏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곳, '달달한 작당'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어릴 때도 갖지 못했던 방대한 양의 책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책장 사이사이엔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이 틈틈이 숨어있습니다. 꼭 비밀기지처럼요.

그림책뿐만 아니라 킨포크, 시리얼 같은 잡지와 다양한 종류의 만화책도 있습니다. 이것들도 큰 의미로 보면 그림책이니까요.

하루쯤은 소음이 가득한 카페에서 벗어나 책장 넘기는 소리에 마음을 맡겨 보는 건 어떨까요? 어느새 목표 권수가 훌쩍 채워져 있을지도 몰라요.

감각적인 편집숍으로 잘 알려진 퀸마마마켓 3층에 새롭게 문을 연 'PARRK'는 땡스북스와 포스트 포에틱스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서점'이라는 슬로건처럼, 자신의 기준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큐레이팅 된 국내외 서적을 구분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어요.

이 서점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공간을 가득 채운 테라스 때문입니다. 도산공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곳에서 사계절을 모두 보고 싶은 욕심이 드네요.

마음에 드는 책을 구입한 후, 윗층에 있는 카페 '매뉴팩트'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독서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꽤 멋진 하루가 되지 않을까요?

낯선 동네를 걷다 우연히 지나칠 것만 같은 이 서점은 꼭 누군가의 서재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밤의 서점'이라는 이름처럼 여기는 온종일 '밤'이에요.

고성의 서재 같은 이곳은 아날로그 감성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특히 벽 쪽에 있는 조그마한 책상 위에 놓인 많은 이들의 필사가 눈에 띕니다.

'블라인드 데이트'는 이 책방을 더욱 비밀스럽게 만들어줍니다. 손글씨로 쓰인 간단한 메시지만 보고 책을 선택하기 때문에, 포장지로 꽁꽁 덮인 선물을 받는 것 같아요.

"다음엔 좀 더 편하게 놀러 오세요."라고 건네온 친절한 인사 덕에, 따뜻하고 친숙한 나만의 공간이 생긴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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