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X10

다른 후기는 다 광고인지 아니면 이제 장사접기로 마음먹었는지. 열흘 남짓 제가 이 책상때문에 속끓인 걸 생각하면 참..

1. 5월 7일에 책상을 배송받았습니다. 기사조립제품이라 주문했는데 택배기사님이 그냥 두고 가셨더군요. 다음날 8일에 고객센터로 문의하니 처음에는 자세한 내용 확인하고 다시 연락하겠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분명 상품문의에 기사님이 조립해주시는 상품이라고 본인들이 답변달아놨거든요. 근데 당일날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2. 다음날 오전에 전화가 왔는데 제가 못받았서 2분 뒤에 열댓번이나 전화하고서야 연결이 됐습니다. 상담원분이 기사조립제품이 맞다며 일단 사과받았습니다. 제가 전화통화를 나눈건 상담원분이었고, 담당자는 따로 있는 모양인데 아무튼 담당자 말이 어렵지 않게 조립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했다네요. 저는 이미 조립을 시도한 상태였고 다리 네개 중 하나가 공정이 잘못되어 나사가 안 맞는 걸 확인한 상태였습니다. 애초에 기사조립상품이라고 팔았으면서 문제가 생기니 ''''쉽게 조립할 수 있는 제품이다'''' 라고 답변하는게 정상인지.

3. 아무튼 조립기사님이 새상품과 함께 방문하실거라며 답변받았습니다. 그것도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소요될거라고 해서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제품을 제대로 만들어서 어쨋든 제가 조립까지 했으면 모르겠는데 다리 한개가 문제되어 열흘씩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게 우스운 일이었죠. 그래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보내달라고. 그 주 안으로 조립기사님 방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변하셨지만 그것도 거짓말이었습니다.

4. 5월 11일 토요일에 기사분께 전화가 왔는데 월요일에 수거할테니 포장해서 밖에 두라고 하셨어요. 제가 새상품 조립해주시는거냐 물었더니 자기네는 택배회사라 저보고 조립하라네요. 정말 화가 많이 났어요. 이제는 어떤 문의를 해도 다 의미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전 제가 조립했던 걸 다시 풀어서 포장까지 해야했습니다.

5. 월요일에 택배기사님이 수거해가시고 새상품을 갖고 오셨습니다. 그 뒤에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하여 상황을 말하니 조립기사님이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방문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받았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은 수요일 오후 6시가 넘었고 전화한통 없네요.

6. 결국 제가 또 조립을 시도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다리 네개 중 세개가 전부 불량이었습니다. 처음 것과 동일한 문제로 나사가 끝까지 조여지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다른 곳에서 산 제품 조립하러 오신 분께 한번만 봐달라 부탁까지 했겠어요. 저는 전동드릴도 없었고 손으로 조립해야만 했는데 그 과정에서 물집도 잡히고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 아무리 제가 스크래치 상품을 샀다지만 조립이 가능한 상품을 팔아아죠.

- 네이버스토어에 있는 디자이너스룸 고객센터로 문의한 내용입니다. 조립기사가 따로 있는 곳인지도 모르겠고, 상품만 팔면 끝인지 답변받은 내용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기사조립상품이라고 버젓이 답변달아서 팔았으면 끝까지 책임은 져야죠. 또 문의해봐야 또 거짓말이나 할 것 같고 다시 해체해서 포장하자니 너무 힘들어서 그냥 씁니다. 명백한 기만이었네요. 덕분에 이사가 참 힘들었어요.

조아요~
의자는 좀 딱딱해서 방석 강추

막 튼튼하고 막 고급스럽고 그런건 아니지만 깔끔 합니다. 저렴하게 잘 샀고 넓찍하고 시원시원해서 좋습니다. 원목인듯 원목 아닌 원목 같은 느낌이네여..ㅎㅎ 배송 기사님이 친절하게 조립 다 해주고 가셔서 감사했습니다.

책상 튼튼하고 사이즈도 좋구 색상도 맘에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