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네이선 윌리엄스
네이선 윌리엄스는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다루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킨포크』의 편집장이자 「킨포크 테이블」의 저자이다. 2011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창간된 킨포크는 코펜하겐에서 도쿄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집필진과 협력해 독자들에게 삶을 단순하게 하고 공동체를 가꾸고 친구 또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역자 소개]
최다인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7년간 UI 디자이너로 일하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지식의 탄생(공역)」, 「사랑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디자인 경영핸드북」, 「킨포크」, 「행복한 가족의 집」, 「홈 Home」, 「스티커 도시 풍경:런던/파리」 등이 있다.


­[출판사평]
감성을 자극하는 큼지막한 사진, 넉넉한 여백, 간결하고 세련된 서체, 시적인 에세이,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 킨포크는 삶의 소박한 이야기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다룬다. ‘KINFOLK’는 친족, 가까운 사람을 의미한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네이선 윌리엄스 부부가 주축이 되어 작가, 농부, 사진가, 디자이너, 요리사,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이들이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이야기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료된 많은 이들이 모여 이제는 커다란 커뮤니티로, 나아가 ‘킨포크 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석양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직접 만든 가구의 흠집을 어루만지며, 숲으로 소풍을 간다. 굴을 곁들인 애피타이저로 나만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고, 주말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로스트 치킨을 준비한다. 이러한 일상들이 킨포크의 소재다. 킨포크는 이처럼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순간들에 주목한다.
킨포크 매거진이 제작한 단행본 「킨포크 테이블」에 이어 「킨포크 홈」은 삶의 가치를 담은 집을 소개한다. 킨포크가 만난 가족들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중심으로 집을 꾸미는 방법에 대해 진솔하게 말해준다.
개개인의 개성만큼이나 집의 모양도 틀리다. 냉장고를 쓰지 않는 바닷가의 전통 가옥도 있고 세련된 뉴욕의 스튜디오도 있다. 토요일에 친구들을 위해 정성 들여 만든 브런치를 나누기 위한 큰 테이블을 놓은 집도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여백을 강조한 집도 있다. 자신에게 의미가 있다면 어떤 형태를 띠든 상관이 없다.
「킨포크 홈」에서는 벽에 칠한 페인트 색상이나 커튼 재질을 묻는 대신 함께 마주앉아 가치관을 공유하고 집이 가치관에 미친 영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에 따라 집을 크게 세 가지로 소개하고 있는데 첫째는 함께 하는 삶을 위한 집, 둘째는 단순한 삶을 위한 집, 셋째는 느린 삶을 위한 집이다. 이와 함께 킨포크가 전하는 메시지를 더욱 심도 있게 살펴보는 에세이가 함께 실려 있다.
「킨포크 홈」에 담겨있는 집들은 크기도 사는 사람도 생김새도 모두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 집들은 스타일이 아니라 삶을 담는 그릇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