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스티스 리그. 1: 탄생

전면 리부트, 뉴 52!
미국 그래픽 노블을 대표하는 양대 산맥 마블과 DC 코믹스. 국내 혹은 일본 만화와 이들 DC, 마블 만화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해당 출판사의 모든 작품이 한 가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같은 시기에 슈퍼맨과 배트맨의 작품이 연재된다면 이들이 별개의 활동을 하고 있어도 사실은 동일한 시간대의 같은 우주에서 각자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씩 여러 캐릭터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크로스오버 작품이 존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설정을 유지하는 것은 그만큼 많은 제약이 따름을 의미한다. 세계관의 완결성을 위해서는 스토리의 파격을 많은 부분 포기해야 한다. 설정 오류도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너무도 거대한 역사 탓에 신규 독자의 유입이 쉽지 않은 것 또한 긍정적인 요소가 아니다. (물론 마니아들은 진입 장벽이 높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러한 각종 문제점들을 한번에 극복하기 위해, DC 코믹스는 커다란 칼을 빼 들었다. 2011년 ‘뉴 52!’라는 이름으로 전격 리부트를 감행한 것이다.

다시 만난 7인의 저스티스 리그
뉴 52! 이후 DC 코믹스의 세계관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컴퓨터로 치면 포맷을 한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은 히어로들이 모두 존재하지만, 아직 세상에서 그들을 받아들이지 못한 초기 히어로 시대이다. 동시대의 현대를 무대로 삼되 슈퍼맨과 배트맨이 아직 만나지 못한 세상인 것이다. 그리고 뉴 52!의 척추라 할 수 있는 《뉴 52! 저스티스 리그 Vol. 1: 탄생》은 DC를 대표하는 슈퍼 히어로들이 처음으로 한데 모이는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저스티스 리그의 구성 멤버 7인(슈퍼맨, 배트맨, 원더 우먼, 그린 랜턴, 플래시, 아쿠아맨, 사이보그)은 도시에 출몰한 정체불명의 상대와 맞서기 위해 우연히 한곳에서 만난다. 혼자 힘으로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은 처음으로 팀워크의 필요성을 느끼고, 대중은 슈퍼 히어로의 존재 의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리부트의 묘미
주요 캐릭터들이 전부 나오기 때문에 《뉴 52! 저스티스 리그 Vol. 1: 탄생》은 뉴 52!를 처음으로 접하기에 가장 적합한 작품이다. 특히 리부트 이후 각 히어로마다 성격에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는데 이를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DC 코믹스는 뉴 52! 런칭 당시 ‘리부트이긴 하지만 기존의 중요 이벤트는 그대로 과거로 존재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DC의 메인 작가 제프 존스가 새로움 속에서 과거의 향수를 어떻게 섞어 내는지를 보는 것 역시 큰 즐거움이다. 화려하게 빛나는 짐 리와 스콧 윌리엄스 콤비의 작화는 명불허전. 이제… 완전히 새로운 DC 슈퍼 히어로들을 만날 시간이다.


2. 저스티스 리그. 2: 악인의 여정

전면 리부트, 뉴 52!
미국 그래픽 노블을 대표하는 양대 산맥 마블과 DC 코믹스. 국내 혹은 일본 만화와 이들 DC, 마블 만화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해당 출판사의 모든 작품이 한 가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같은 시기에 슈퍼맨과 배트맨의 작품이 연재된다면 이들이 별개의 활동을 하고 있어도 사실은 동일한 시간대의 같은 우주에서 각자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씩 여러 캐릭터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크로스오버 작품이 존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설정을 유지하는 것은 그만큼 많은 제약이 따름을 의미한다. 세계관의 완결성을 위해서는 스토리의 파격을 많은 부분 포기해야 한다. 설정 오류도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너무도 거대한 역사 탓에 신규 독자의 유입이 쉽지 않은 것 또한 긍정적인 요소가 아니다. (물론 마니아들은 진입 장벽이 높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러한 각종 문제점들을 한번에 극복하기 위해, DC 코믹스는 커다란 칼을 빼 들었다. 2011년 ‘뉴 52!’라는 이름으로 전격 리부트를 감행한 것이다.

위기의 저스티스 리그
‘뉴 52!’ 리부트 이후 원점으로 돌아간 세상.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온갖 악인들을 함께 처리하면서 저스티스 리그가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점점 커진다. 멤버 7인(슈퍼맨, 배트맨, 원더 우먼, 그린 랜턴, 플래시, 아쿠아맨, 사이보그) 역시 끊임없이 삐걱거리면서도 대의를 위해 팀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하지만 대중이 슈퍼 히어로의 존재에 감사함을 표하는 반면 사회 지도층은 점점 불안함을 느낀다. 그들은 급기야 리그 안에 끄나풀을 심기 위해 연락책 트레버 대령을 회유하려 하고, 마침 그는 개인사로 괴로워하고 있던 참이다. 원더 우먼과의 엇갈린 로맨스가 세간에 오르내리며 일거수일투족을 주목받는 상황인 트레버 대령. 이런 그의 앞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존재가 나타나 차마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고, 저스티스 리그는 뜻밖의 상황 앞에 분열하고 마는데…. 초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과연 누가 해결해야 할까? 저스티스 리그에게 커다란 위기가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