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기존에 출간됐던 《시빌 워: 캡틴 아메리카》와 《캡틴 아메리카의 죽음》 이전의 이야기. 이 작품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와 또 다른 출간 예정작 《캡틴 아메리카: 적색의 공포》가 출간되면 국내에 번역 출간된 모든 캡틴 아메리카 관련작들의 내용이 매끄럽게 이어진다.
소비에트 장군 알렉산더 루킨은 레드 스컬의 ‘코스믹 큐브’를 가로채려 애쓴다. 코스믹 큐브는 그것을 가진 사람의 바람을 이루어 주는 놀라운 장치인데 사실은 스컬이 가진 코스믹 큐브도 완전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로부터 몇 년 뒤 약간 손상되긴 했지만 완전한 큐브를 손에 넣은 스컬은 런던, 파리, 뉴욕에 테러를 계획한다. 이유는 두 가지. 첫 번째는 테러로 인해 발생할 희생자들의 죽음을 에너지로 전환하여 코스믹 큐브에 사용하기 위함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의 숙적인 캡틴 아메리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계획을 실행하려던 순간 루킨이 보낸 암살자가 스컬을 죽이고 큐브를 훔쳐간다.
한편 테러 정보를 듣고 조사에 나선 S.H.I.E.L.D.는 사건의 배후에 A.I.M.이 연루되어 있음을 알아냈고 캡틴과 샤론이 가까스로 뉴욕에서 폭탄이 터지는 것을 막는다. 이후 누가 스컬을 죽이고 코스믹 큐브를 훔쳐갔는지 추적하던 캡틴은 루킨의 암살 요원 윈터 솔저가 실은 자신이 잃어버린 사이드킥 버키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캡틴 아메리카 영화는 탄생기를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원작을 많이 훼손했지만, 에드 브루베이커의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는 영화적인 연출을 바탕으로 탄생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멋지게 되살려냈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는 캡틴 아메리카 관련 필독서 중 하나이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캡틴 아메리카 #1-14 수록
《캡틴 아메리카: 적색의 공포 1》 캡틴 아메리카 #15-17 수록
《캡틴 아메리카: 적색의 공포 2》 캡틴 아메리카 #18-21 수록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캡틴 아메리카 #22-24 수록
《캡틴 아메리카의 죽음》 캡틴 아메리카 #25-42 수록


2. 시빌 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초인등록법안에 찬성하는 아이언 맨과 첨예하게 대립한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는 그 후 정부에게 쫓기는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다. 또한 그의 주변인물도 경계의 대상이 되는데, 특히 연인이던 요원 13(샤론 카터)은 S.H.I.E.L.D.의 집중 관리 대상으로 올랐다. 닉 퓨리의 뒤를 이어 S.H.I.E.L.D.의 국장이 된 마리아 힐은 샤론을 이용해 스티브의 신병을 확보하려는 작전을 꾸민다.
한편 새로운 빌런인 레드 스컬이 모습을 드러내며 닥터 둠과 손을 잡고 모종의 계획을 세운다. 캡틴 아메리카는 레드 스컬의 흔적을 쫓던 중 하이드라 군단과 마주쳐 격전을 벌인다.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 히드라 군단의 자살 폭탄 공격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캡틴 아메리카 앞에 요원 13이 나타나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데….

이 작품은 마블의 이벤트인 <시빌 워> 시리즈 타이인이다. 마블 유니버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초인등록법안을 사이에 두고 대립, 갈등하는 내용을 다룬 2006-2007시즌 마블의 메인 이벤트 <시빌 워>는 마블 유니버스에 있어 <하우스 오브 엠>에 버금가는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수많은 히어로들의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스토리의 규모가 대단히 크며, 결과적으로 다양한 타이인 시리즈 출간으로 이어졌다.
<시빌 워: 캡틴 아메리카>는 국내 독자에게 이미 선보인 메인 이벤트 <시빌 워>와 등록법안에 찬성하는 아이언 맨의 내면을 다룬 <시빌 워: 아이언 맨>에 이어 슈퍼 히어로의 정체를 숨길 권리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캡틴 아메리카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시빌 워 최대의 뉴스이자 2011년에 출간된 <캡틴 아메리카의 죽음>(전3권)으로 이어지는 내용이다.
이 작품에는 이후 에드 브루베이커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작업한 캡틴의 사이드 킥 버키 즉, 윈터 솔저를 다룬 단편이 포함되어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 실제로 이 책이 처음 미국에 출간됐을 당시, 현지 독자들 사이에서는 윈터 솔저 단편이 본편보다 재미있다는 평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