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리 모두는 참 복잡한 한 해를 보냈어요.
아주 일상적인 만남과 모임 부터 당연히 할 수 있었던 일들도 멈춰야 하는 다양한 변화들이 많이 있었어요.

답답했던 시간들 중에 거의 유일하게 숨통을 틔여주던건 아름다운 계절과 좋은 날씨 그리고 탁 트인 자연이었던거 같아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아름다운 자연들.
수많은 역경을 견디고도 남겨진 웅장하고도 경이로운 산맥.
모든게 멈춰버린 것 같은 재난 상황에도
계절에 따라 꽃이 피고 낙엽이 물드는 기묘한 신비들.

2021 파우스튜디오의 한반도 달력에는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섬1개와 11개의 산을 담았어요.남과 북이 하나로 연결된 온전한 한반도였던 조선시대에도 한반도의 절경들을 많이 그려왔지요.
그 시절의 산줄기를 아름답게 표현한 민화와 다양한 회화들을 모티프 삼아 앞으로도 오래도록 아름답게 남겨질 산맥과 유적들을 표현해보았습니다.
둘로 나뉘었던 한반도가 하나로 이어진 지도처럼
2021년 여러분의 삶에도 마음이 이어지고 좋은 일들이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