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생긴지 얼마 안된
서울의 새로운 공간
얼마 전, 서울시에서 재밌는
투표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필요에 의해 건축되었으나
세월이 흘러 퇴색되고 빛바랜 장소를
서울의 새로운 공간으로 부활시킨
20곳을 뽑는 투표였는데요.
이름하여, ‘잘 생겼다! 서울 20’
그 중에서 Playing과 어울리는 공간으로
1 pick도 아닌 ‘ 3pick’ 으로 준비해봤습니다. :-D
01문화비축기지
서울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시에서 찾기 힘든 특별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하늘공원이 있다면 이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비축기지가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과거 석유비축기지로 긴 시간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었고 02년 월드컵으로 폐쇄된 뒤 시민 아이디어공모를 통해 17년 9월,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기존 자원들을 재활용하여 만들어진 6개의 탱크는 각각 공연과 전시, 강의실, 카페테리아 같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T2는 주변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노천극장입니다.
그 안에서 숨 쉬며 살고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서울, 웅장한 건물들과 넓은 대로 사이에 숨겨져 있던 문화비축기지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또 다른 문화가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르겠습니다.
02덕수궁 돌담길
서울의 새로운 명소를 뽑는 ‘잘생겼다! 서울20’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곳! 가을이 되면 한 번쯤은 생각나는 ‘덕수궁 돌담길’입니다.
아름다운 산책로인 덕수궁 돌담길은 우리가 걸었던 길이 전부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전체 1,100M구간 중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던 170m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전면으로 둘러싸인 돌담과 그 위로 우거진 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60년 동안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래서인지, 짧지만 아름다운 그 길에 계속 머무르게 됩니다.
가을에 제일 아름답다고 말하는 덕수궁 돌담길, 그 명성대로 떨어지는 낙엽은 그 어떤 곳보다 그림 같습니다. 가을에서 시작해 앞으로 다가올 새 계절을 담은 돌담길도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03SeMA Bunker
여의도 버스 환승센터를 공사하던 중 발견된 미스터리 한 공간입니다. 입구가 있는 위치를 알게 되면, 굉장히 아리송한 기분마저 듭니다. 비밀벙커로 불렸던 이곳이 서울의 전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추정될 뿐, 관련 자료도 없고 왜 만들었는지는 여전히 알 수는 없지만,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을 맡아 다양한 전시 및 역사 갤러리가 되었습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도 흥미롭긴 하지만, 발견 당시 모습 그대로 있는 소파나 화장실, 샤워장을 지나칠 때에는 어쩐지 등골까지 오싹해집니다.
국회의사당 밑에 태권v가 숨겨져 있다는 풍문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비밀벙커는 존재했습니다. 환승센터를 이용하거나 여의도를 지나갈 때, 이 비밀스러운 벙커 갤러리를 방문해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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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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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min04**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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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na20**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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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ki** 201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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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zin**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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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l80** 201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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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83** 201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