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의 스물 여섯번째 이슈는 1972년 호주에서 시작된 완구 브랜드 한사토이 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교육용 완구를 만들던 창립자 한스 액슬렘은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의 회사를 도운 것을 계기로 필리핀에서 제2의 브랜드를 시작합니다. 그는 철저한 시장조사 끝에 기존에 없었던 아이템인 ‘실제 동물에 가까운 동물 인형’을 만들면서 포화 상태의 완구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냈습니다. 동물의 형태와 표정, 색과 촉감이 주는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새로운 원단을 개발하고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등, 독창적인 브랜드를 만들어가기 위한 한사토이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사토이는 단순한 장난감 이상의 쓰임새를 지닌 견고한 품질의 라이프스타일 오브제로서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정의 거실에서 사진 스튜디오나 방송국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다른 용도와 목적으로 한사토이 제품을 활용하는 사례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가능성을 확장시킨 원동력 가운데 하나는 각국 유통사들과
함께 구축한 강력한 파트너십입니다. 모든 국가에 동일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정책은 소모적인 가격 경쟁을 없애고 각국 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마케팅 방식을 이끌어냈습니다. 브랜드와 유통사간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한사토이는 더욱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과 가능성을 발견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