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헐크는 마블 월드 슈퍼 히어로 최고 수뇌들로 이루어진 비밀조직 ‘일루미너티’에 의해 외계로 추방됐다. 이후 머나먼 우주에서 험난한 모험 끝에 사카아르라는 행성의 지배자가 된 헐크는 카이에라를 왕비로 맞아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타고 갔던 우주선이 의문의 대폭발을 일으켜 사카아르 행성은 파괴되고 아내도 잃는다. 복수의 일념으로 지구에 돌아온 헐크는 멋대로 자신을 외계로 보내 버린 일루미너티에 대한 심판을 감행한다. 블랙볼트를 시작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아이언 맨, 판타스틱 포 등이 차례로 무릎을 꿇었고 헐크를 제압하기 위해 쉬헐크, 어벤저스 등 사실상 거의 모든 히어로들이 나서지만 속수무책. 헐크는 외계에서 데리고 온 결의형제인 워바운드 멤버들을 동원해 히어로를 잡아다가 죽음의 서바이벌 경기를 벌이는데 도시가 파괴되는 와중에도 광란에 빠진 사람들은 헐크의 그런 행동에 열광한다. 결국 마블 월드의 슈퍼맨이라 불리는 센트리가 유일한 희망으로 대두되지만 과거 브루스 배너와의 친분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 그러나 아이언 맨 등의 설득으로 센트리와 헐크의 정면 대결이 벌어지고 대결 끝에 센트리의 승리로 끝난다. 그리고 그 순간 사카아르에서는 헐크의 아들이 깨어난다.
- 2009년 10월에 출간되었던 <헐크: 플래닛 헐크>에 이어지는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