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X10

기억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많은 역할을 합니다. 사소한 일상으로부터 시작해 인생의 다양한 경험이 되는 동시에 개인의 역량으로 재편집되어 기억하게 되지요. 작가는 마음속 깊숙이 담아두었던 우리의 따뜻했던 기억을 천천히 떠올리고 그 기억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건강한 원동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찰나의 시간이 기억되는 감정을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함으로써 길을 걷다 우연히 오래전 음악을 들었을 때 불현듯 과거의 공간을 떠올리게 되어 상황을 느끼는 것처럼 작가의 그림이 여러분에게 잊혀진 기억을 다양하고 폭넓게 회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속에서 새로이 생겨나는 감정을 사용해 또 다른 색을 만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색을 표현하며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이 소중합니다. 소중한 감정들은 개인의 과거에서 영향을 받으며 현재의 새로운 감정과 뒤섞인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우리도 모르는 다양한 모습으로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거겠죠. 많은 시간이 지나가고 과거의 도화지는 매일 새로운 일상으로 칠해져 항상 변화하는 우리를 표현해줍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아름다웠던 색을 잃어버리거나 추억 속으로 소중하게 간직하기도 하지요. 작가의 그림이 녹아든 제품을 사용하고, 간직하며 제품이 매개체가 되어 작가의 기억을 함께 공유하거나 여러분 과거의 공간에 놓인 자신을 회상하고, 그 속에서 새로이 생겨나는 감정을 사용해 또 다른 색을 만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